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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결승] 한국, 북한 꺾고 28년만의 金…임창우 골, 반전카드 김신욱, 손흥민 '아쉬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0-02 23:0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신욱이 2일 인천문학축구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축구결승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승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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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꺾고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1-0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과 북한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과 거친 욕설을 주고 받으며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서로 흥분한 때문인지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종호, 후반 8분 김승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반대로 한국은 후반 27분 림광혁, 29분 박광룡에게 위기를 허용했지만 가까스로 실점을 모면했다. 특히 박광룡의 헤딩은 김승규 골키퍼가 손쓸 새도 없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한국과 북한은 0-0으로 전후반을 마쳤다. 이광종 감독은 연장 후반 '진격의 거인' 김신욱을 투입해 압도적인 제공권을 손에 넣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 후반마저 끝나가면서 양 팀이 승부차기를 준비할 즈음 기적이 일어났다.

연장 후반 15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흐른 공이 슈팅을 시도하던 이용재의 무릎에 맞고 북한 골문으로 훌러들어갔다.

북한 선수들은 손까지 사용해가며 다급하게 걷어냈지만 TV 카메라상 이미 골라인을 넘은 듯 했다. 이렇게 밀려나온 공을 임창우가 다시한번 확실하게 때려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표팀에 소속된 미필 선수들은 병역 특례를 받게 돼 손흥민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강하게 남게 됐다.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아시안게임에 함께 하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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