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박중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9-8로 앞서던 전반 15분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과 박중규와 이은호, 정의경의 연속득점을 묶어 앞서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일본 벤치에서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으나, 엄효원의 연속골이 더해지면서 전반 22분 14-8, 6골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미야자키를 앞세운 일본과 공방전을 펼치면서 전반전을 17-11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공세를 계속, 후반 4분 20-11까지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 들어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며 노무라와 가토, 미야자키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후반 17분 24-20, 4골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일본 실책을 틈타 엄효원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일본 공격 상황에도서 이은호가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에 성공,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