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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신`양학선 "홍명보호 알제리전 응원합니다!"

기사입력 2014-06-22 17:50 | 최종수정 2014-06-22 17:50

양학선응원
남자체조대표팀응원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23일 알제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양학선은 20~21일 양일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펼쳐진 남자기계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1차점수 79.775점, 2차점수 80.200점 총점 159.975점으로 종합순위 6위에 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 6명, 중국난닝세계선수권 6명 엔트리를 뽑는 이번 선발전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촉망받는 박민수(한양대)가 전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162.275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상욱(전북도청) 신동현(포스코건설) 이혁중(한체대) 윤진성(한양대) 양학선(한체대)이 2~6위에 올랐다.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 직후 강화위원회를 소집해, 난닝세계선수권에는 1~6위까지 입상자를 그대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는 한양대 윤진성 대신 김희훈(인천광역시청)을 추천 선발했다. 김희훈은 선발전 직전 부상과 잇단 실수로 14위에 머물렀지만, 런던올림픽, 앤트워프세계선수권에서의 경험치와 단체전, 개인전 도마 마루에서 스페셜리스트로서 유리한 면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허벅지 파열 부상을 딛고 선발전에 출전한 양학선은 자력으로 6위내에 들며,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두 대회 모두 출전하게 됐다.

주종목인 도마에서 이틀 연속 스카하라트리플(손짚고 옆돌아 몸펴 뒤공중 돌며 3회전 비틀기)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선발전만큼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추천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양학선은 "추천 받는 것은 부끄럽다. 실력으로 올라가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날 8위에 그치며 둘째날 더욱 분전했다."행여 추천을 받게 되더라도 순위가 처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승부사다웠다. "현재 컨디션은 30%다. 체력을 고려해 선발전에서는 대부분 난도를 낮췄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큰 실수나 부상없이 선발전을 마치게 돼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7월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려, 아시안게임 때는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앤트워프세계선수권까지 출전하는 전대회의 2연패를 다짐한 '도마의 신'은 씩씩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양태영 남자체조대표팀 코치는 "학선이가 허벅지와 손목 부상때문에 최근 한달간 2~3일밖에 훈련하지 못했다. 훈련량이 절대 부족했는데도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시간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도마 외의 나머지 종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양학선은 23일 새벽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한국-알제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명보호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활짝 웃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기를 전했다. 김수면, 신동현, 양학선, 박민수 등 남자체조대표팀 역시 한목소리로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한민국 파이팅! 홍명보호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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