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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서효원의 한국,펑톈웨이의 싱가포르에 1대3 분패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4-30 18:17


◇세계8위 대한민국 톱랭커 서효원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3연승을 달리던 대한민국 여자탁구대표팀이 멈춰섰다. '세계랭킹 7위' 펑톈웨이가 굳건히 버틴 '난적' 싱가포르를 넘어서지 못했다.

여자탁구대표팀은 지난 30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싱가포르에 1대3으로 석패했다. 프랑스-러시아전에서 호흡을 맞춘 서효원(27·한국마사회·세계랭킹 8위)-양하은(20·대한항공 ·세계랭킹 21위)-박영숙(26·한국마사회·세계랭킹 61위)이 나섰다.


◇세계7위 싱가포르 톱랭커 펑톈웨이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1단식에 나선 '스무살 막내' 양하은이 펑톈웨이와 진검승부했다. 1세트를 11-5로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를 8-11, 3세트를 6-11로 내줬지만, 특유의 끈기로 4세트를 잡아냈다. 5세트에서도 양하은은 0-4의 스코어를 7-7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비중국 선수' 1위 펑톈웨이였다. 결국 7-11로 내줬다.

승리를 예상했던 2번 단식에서 '톱랭커' 서효원이 '싱가포르 넘버2' 유멩유(세계 18위)와 마주했다. 최근 전적 4연승으로 우세했던 유멩유에게 뜻밖에 고전했다. 세트스코어 1대3(5-11, 13-11, 11-8, 11-7)으로 패했다.

3번 단식에 나선 '왼손 에이스' 박영숙은 자신의 몫을 했다. '세계랭킹 159위' 리이사벨시윤을 3대1로 물리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4단식은 결국 양국 톱랭커간 '운명의 맞대결'이었다. '세계 7위' 펑톈웨이와 '세계 8위' 서효원이 맞섰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6번의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끝에 펑톈웨이가 12-10으로 첫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전열을 정비한 서효원은 11-8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를 5-11로 내준 후, 4세트에서 다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펑톈웨이의 영리한 코스 공략에 허를 찔리며 10-12로 패했다. 게임스코어 1대3, 조별리그 첫 패배였다.

싱가포르는 4연승을 달렸다. 1일 오전 '약체' 프랑스전을 남겨둔 만큼 조 1위가 유력하다. '3승1패'로 조2위를 기록중인 한국은 1일 오전 10시 룩셈부르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챔피언십조의 A~D조 1위는 8강자동진출권을 얻는다. 각조 2-3위는 추첨을 통해 시드를 배정받은 후 2일 16강전을 거쳐 8강 진출국을 가린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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