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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르시 부상, 해트트릭 환상 프리킥 '완성' 후 들것에…

기사입력 2014-03-20 09:49 | 최종수정 2014-03-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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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해트트릭, 환상 프리킥으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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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판 페르시. ⓒAFPBBNews = News1

판 페르시 해트트릭, 환상 프리킥 '완성' 후 부상

맨유가 천신만고 끝에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0대2로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던 맨유는 로핀 판페르시가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면서 기적을 썼다.

올림피아코스는 거친 플레이로 맨유의 예봉을 차단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5분 판페르시가 올림피아코스 문전을 향해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판페르시가 침착하게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9분 푸스터의 헤딩슛과 도밍게스의 왼발슛으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었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루니의 크로스를 판페르시가 헤딩골로 마무리, 2-0을 만들면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5분 판페르시가 기적을 완성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추는 맨유 쪽으로 넘어갔다. 환상의 프리킥이었다. 올림피아코스의 골키퍼는 발도 떼지 못한 채 옆으로 뚝 떨어지는 공을 황망하게 보고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반격에 나서기는 했으나, 기세가 오른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애를 먹으면서 결국 완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세 골을 넣으며 맨유의 8강행을 일군 주역 판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 그만 부상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가 팬들의 걱정을 유발했다.

결국 왜 맨유가 로빈 판 페르시를 선택했는지 보여준 한 판이었다.


판 페르시는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라이벌인 아스널에서 8시즌을 뛴 후였다. 우승컵이 없었던 아스널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판 페르시의 바람은 이적 첫 해 이루어졌다. 2012~2013시즌 맨유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판 페르시는 국내리그 38경기에 나와 26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판 페르시의 위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 각 대회 20경기에서 14골에 그치고 있다. 곳곳에서 우려의 눈길이 일었다. 하지만 이번 해트트릭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페르시 해트트릭 부상 소식에 네티즌은 "반페르시 해트트릭, 환상 프리킥 골키퍼 놀란듯", "반페르시 해트트릭 최고였는데 별 부상 아니기를", "반페르시 해트트릭 후 부상, 안타까워", "반페르시 해트트릭 후 부상.. 특히 프리킥 절묘해"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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