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해진, 첫 본선 진출에 성공 "첫 번째 점프 실수 아쉬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4:55


김해진. 2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열렸다. 한국 김해진이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하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김해진(17·과천고)이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해진은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23점과 예술점수(PCS) 25.14점을 받아 54.37점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인 57.48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김해진은 11명의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으며 30명 중 상위 24명만 출전 가능한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결정지었다.

2조 다섯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김해진은 '쉘부르의 우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러츠를 시도했지만 착지가 아쉬웠다. 이후 플라잉카멜스핀과 레이백스핀으로 안정감을 찾은 김해진은 트리플플립-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이어 더블악셀도 무난히 성공시킨 김해진은 스텝시퀀스와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으로 첫 올림픽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후 김해진은 "항상 꿈에만 그리던 큰 대회에 출전해 신기했다. 이런 큰 무대는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첫 번째 점프 실수가 아쉬웠다. 하지만 목표로 한 컷을 통과해 만족한다"며 "항상 대회에 나오면 시즌 베스트를 목표로 하는데 4대륙선수권에 비해 3점정도 못 받은 것 같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음날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과 관련해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더 침착하게 마음 편하며 즐기게 타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올림픽 동안 배운 것들을 보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17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완벽하게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