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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영국 BBC 방송, 편파 중계에 비난 봇물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2-11 08:48


영국에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한 제니 존슨. 사진캡쳐=Mail online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가 편파 해설로 비난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BBC 방송이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해설자들의 발언이 지나쳐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BBC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소치 올림픽 스노우보드 슬로프 스타일 결승에 진출한 제니 존스의 경기를 중계했다. 존스는 90년 동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에 메달을 안겨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해설자로 나선 에드 리와 팀 워우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바보같은 짓(immature idiots)'을 범하고 말았다. 이들은 존스의 경쟁자였던 아나 글라서(오스트리아)가 슬로프를 내려오다 넘어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존스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라며 유난을 떨었다. 경쟁자의 실수에 과도하게 환호하는 모습에 영국 국민들 조차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존스은 결국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존스의 동메달이 BBC방송의 바보같은 해설로 흠집이 났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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