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빙상 대표선수단의 미디어데이가 1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태릉=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1.15/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상화는 2일(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 오픈 대회 여자 500m에 출전,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만의 실전 경험이었음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지난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37초77의 기록과 100분의 2초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승훈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 3000m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이승훈은 3분45초00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장거리 부문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3분44초0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철민(22·한국체대)이 남자 3000m에서 3분52초37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고 주형준(23·한국체대)이 남자 1500m에서 1분50초64로 준우승했다. 이승훈 김철민 주형준이 나란히 선전하면서 소치올림픽에서의 남자 팀추월 메달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남자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은 남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기록으로 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