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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안양 한라, 개막전서 완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1-26 16:28


제68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안양 한라와 광운대의 경기가 2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광운대 박종수의 슛팅을 안양한라 황현호가 막아내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1.26/

'형님' 안양 한라가 '아우' 광운대를 한 수 가르쳤다.

안양 한라는 2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빙상 축제 제68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개막전에서 광운대를 맞아 4대0 압승을 거뒀다.

두 팀의 개막전은 '골리앗과 다윗'의 경기로 비유됐다. 하이원과 국내 아이스하키의 양대산맥인 안양 한라는 국내 실력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올초 귀화한 라던스키, 우드 등 수준급의 외국인선수까지 보유하고 있다. 반면 광운대는 경험이 부족한 1,2학년 위주로 구성됐다. 광운대는 2011년 재창단했다. 종합선수권대회는 2007년 이후 7년만이다. 광운대의 어린 선수들이 실업 선수들과 공식 대회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차는 1피리어드부터 나타났다. 안양 한라는 2분23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우영-성우제로 이어진 패스를 윤지만이 마무리했다. 5분29초에는 디멘이 추가골을 넣었다. 광운대는 패기를 앞세웠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지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안양 한라가 외국인선수 정도는 빼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에서도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0분27초 테스트우이드와 17분13초 곽형기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광운대는 3피리어드에서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12월 2일까지 계속되는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는 27일 대명 상무-하이원(오후 2시30분), 고려대-광운대(오후 5시30분) 두 경기가 열린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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