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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3일까지 수원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아름다운 도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8-21 13:54



지난 겨울을 한반도를 훈훈하게 달궜던 평창스페셜올림픽의 기적이 수원에서도 재현될까.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21~23일까지 3일간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참가 선수규모인 14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역대 최다종목인 육상, 수영, 축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골프, 보치아, 배구, 역도 등 1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나경원 회장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이후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전국하계대회도 한층 내실 있는 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향후 지적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8월 평창스페셜뮤직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사)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회장 나경원)는 올해부터 전국 시도지부가 대회를 주관하도록 했다. 중앙집중적이고 일방향적인 대회 진행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후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시도지부가 자발적으로 이끌어가는 대회다. 이에 따라 제10회 전국하계대회는 경기도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주관으로 운영된다. 전국의 지적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선수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차기 대회도 한국스페셜올림픽 시·도지부가 주관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스페셜올림픽 강원도 지부에서 차기 대회 유치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경기, 강원, 대전, 경북 지부를 두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서울, 충북등 3개지부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3개 대회 중의 하나인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국제스포츠 행사로 1968년 미국의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의 제안에 의해 미국 시카고에서 첫 대회가 시작됐으며 지금은 2년마다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를 번갈아 열고 있다.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있는 대회로, 참가자 모두에게 메달과 리본을 수여함으로써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올림픽에 의의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초 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스포츠선진국으로서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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