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박정환, 9개월 만에 랭킹 1위 탈환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7-05 10:50 | 최종수정 2013-07-05 10:50


박정환 9단이 9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6월 한달 동안 박정환 9단은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에서 본선 8강에 올랐고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박9단은 지난해 6월에도 1위에 올라 10월까지 5개월간 정상을 지킨 바 있다.

한편 김지석 9단이 3승 2패의 성적으로 박9단의 뒤를 이었고, 이세돌 9단은 4승 5패의 성적으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만에 2위에 복귀한 김지석 9단은 두 번의 반집패(중국 샤천쿤 2단-제18회 LG배 32강전, 홍성지 9단-제9회 물가정보배 본선)가 없었다면 1위까지 가능한 성적이었다. 9708점의 랭킹점수를 획득한 1위 박정환 9단과는 단 2점 차이다.

반면 8개월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이세돌 9단은 전달보다 랭킹 점수 52점이 하락한 9701점에 그치며 2006년 4월 3위 기록 이후 7년 3개월 만에 2위 밑으로 랭킹이 떨어졌다. 2009년 1월 통계적 랭킹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이9단이 3위로 내려앉은 것도 처음이다.

이9단은 제9회 춘란배 세계선수권 준우승(중국 천야오예 9단에 1-2 패), 제18회 LG배 16강 탈락(중국 퉈자시 3단),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1회전 탈락(중국 왕시 9단) 등 특히 세계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최철한 9단이 전달과 동일하게 4위 자리를 지켰고, 6승 1패를 한 조한승 9단이 5위로 한 계단 순위를 상승시켰다.

10위권 밖에서는 2013 중국 을조리그에서 중국 선수에게 6연승을 거두는 등 12승 1패의 성적을 거둬들인 이동훈 2단이 16위로 입단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3전 전승을 거둔 백대현 8단은 11계단이나 수직상승한 97위로 순위를 가장 높이 끌어올린 주인공이 됐다. 4전 전승의 서봉수 9단도 오랜만에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