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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상대 오른 '도마의신'양학선-'훈남코치'최영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2-22 10:10 | 최종수정 2013-0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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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21·한체대)과 '훈남 코치' 최영신 남자체조대표팀 코치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22일 오전 9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양학선은 최우수선수상, 최 코치는 지도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선물한 사제가 함께 웃었다.

서울체고 교사 출신의 최 코치는 도쿄세계선수권,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이 잇달아 세계를 제패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 서 있었다. 양학선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뜨겁게 환호하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훈남 코치'로 포털 검색어에 오르는 등 깜짝 스타덤을 맛봤다.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로서 큰 무대에 나선 어린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했다. 양학선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지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양학선은 현재 조성동 남자체조 총감독, 최 코치 등과 함께 신기술 계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 코치와 양학선 모두 "잘 되고 있다"는 말로 기술계발이 순조롭게 이뤄져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1차시기에 시도하는 '양학선(YANGHAKSEON)' 기술이 아닌 2차시기 시도하는 '로페즈' 기술을 변형, 발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비틀기 하나는 기가 막히게 타고났다"는 현장 지도자들의 이야기처럼 신기술 계발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양학선은 요즘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현장에서 영어 인터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스물한살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에서 멈출 뜻이 없다.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13년에도 '즐거운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훈남 코치'와 '도마의 신'은 오늘도 태릉에서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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