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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영·유송이, 테니스 종별대학부 남녀 단·복식 휩쓸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3-28 18:09


건국대 새내기 정석영.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대학 테니스에 별이 떴다.

건국대 새내기 정석영이 올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28일에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정석영은 양구 초롱이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2012년 종별대회 대학부 남자단식 결승전에 노상우(건국대)를 2대0(6-3, 7-5)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복식결승전에서도 이대희(건국대)와 호흡을 맞춰 노상우-정 홍(이상 건국대)조를 2대0(6-3, 6-4)으로 완파했다.

정석영은 이미 22일 벌어진 2012년 춘계연맹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도 건국대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일찌감치 테니스 유망주로 손꼽혔던 정석영은 부산 동래고를 졸업하고 올해 테니스 명가 건국대에 입학했다. 이후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데이비스컵 최연소 승리를 기록했다. 4월 6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한국-호주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경기에 한국의 에이스로 출전할 예정이다.

정석영은 "대학 입학한 뒤 첫 대회에서 단, 복식 모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또 건국대가 단체전까지 우승해 기쁨이 두배다. 전영대 감독님을 비롯해 테니스부원들에게도 감사하다. 다가오는 데이비스컵 호주전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데이비스컵 호주전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로 상대하겠다. 꼭 이긴다는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전영대 감독은 건국대의 대학 테니스 평정에 대해 "동계훈련 후 자신감과 결속력의 승리다. 건국대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선체력 후기술이다. 체력이 기반이 되어야 기술을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명지대 유송이.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편,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유송이(명지대)가 신정윤(명지대)이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두고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유송이는 전날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도 문예지(명지대)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합작해 단, 복식 2관왕에 올랐다. 21일 춘계대학연맹전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도 명지대의 우승을 견인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춘계연맹전 남녀 단체전을 우승한 건국대와 명지대가 개인전인 종별대학부에서도 남녀 단, 복식을 모두 가져가면서 대학 테니스를 싹쓸이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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