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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그 선택은 한마디로 '초대박'이었다. 완벽하게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신한은행에서 김단비는 외로운 에이스였다. 하지만 우리은행 시스템과 박혜진 김정은 최이샘 등 노련한 팀동료를 만나자, 김단비의 공수 겸장 위력은 극대화됐다. 신한은행 코치 시절 김단비를 지도했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의 농구는 더욱 원숙해졌다.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김단비는 박혜진과 강력한 코어를 이루면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압도적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생애 첫 MVP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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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는 기자단 투표 75표 중 63표를 얻어, 생애 첫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MVP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그는 MVP 선정 이후 팀 동료들에게 큰 절로 감사를 표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