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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MC로 11년째 활약하고 있는 '헬스보이' 이승윤이 출격해 촬영 중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예인 최초 로드FC 제 1회 대회 출전했던 이승윤은 "원래 격투기를 동경했다. 마침 그 기회가 왔다. 선수처럼 똑같이 운동하고 올라갔다. 스포트라이트 받고 등장할 때 환호성 들리고, '로망을 이뤘다'면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시작하자마자 머리를 맞았다. 선수들이 '올라가서 맞으면 전혀 안 아프다'고 했는데 너무 아프더라"며 13년 지나도 생생한 타격감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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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승윤은 '자연인' 레전드 썰도 공개했다. 이승윤은 '자연인'을 진행하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1회 촬영 당시를 꼽았는데 "(자연인이) 옷을 다 벗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진정한 자연인이었다"며 "눈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몰라 자꾸 신경 쓰였다"고 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자연인이 그걸 알고 카레를 해주셨다. 자연인 형님들은 베풀기를 좋아하신다"며 "시장에서 생선 대가리를 얻어온 걸 개울물에서 꺼내왔는데 생선 눈이 갔다"고 떠올렸다. 이승윤은 "그거를 카레에 넣으셨다. 안 먹을 순 없어서 먹었는데 썩은 생선에 카레가 섞이니까 얼마나 이상하겠냐. 다 먹고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주셨는데 생선 대가리 카레랑 비슷하더라.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났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이승윤은 "다 끝내고 제작진에 '저 안 할래요'라고 했다"면서도 "제작진이 2회는 제대로 준비했다. '생선 대가리 카레 드셨는데 더 한 게 나오겠냐'고 하더라. 또 이거 할 사람이 김병만, 이승윤 밖에 없다더라. '한국에서는 최고가 되면 어떠냐'고 꼬셨다"면서 이후 '자연인' 이승윤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승윤은 2회에서는 찐 야생 자연인을 만나 고나리 생간을 시식했던 당시를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