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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영웅' 혈 뚫은 한방…삼성, 갈길바쁜 NC 6연승 끊었다 [창원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9-13 21:00 | 최종수정 2022-09-13 22:25


인터뷰에 임한 김영웅. 김영록 기자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신인 김영웅의 데뷔 첫 홈런이 팀의 오랜 불운을 끊어냈다.

삼성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수아레즈, NC는 송명기가 선발로 나섰다. 두 투수의 쾌투에 양팀 타자들도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2시간 30여분만에 경기가 마무리될 만큼 빠른 진행이 펼쳐졌다.

포문을 연 선수는 뜻밖에도 삼성의 신인 유격수 김영웅이었다. 올해 삼성의 2차 1라운드 신인인 김영웅은 이날 1군에 첫 등록됐다. 김영웅은 호투를 이어가던 송명기를 상대로 3회초 1사 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원년팀인 삼성이지만, 신인 타자가 1군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건 40년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KBO리그 통산 9호.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피렐라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점째를 뽑았다.

수아레즈는 5회까지 볼넷없이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투구수 64개의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NC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우측 담장 직격 2루타,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 수아레즈가 숨을 고르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수아레즈는 이어진 7회에도 2사 후 오영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다음타자 박준영 타석에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3루의 동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주원을 1루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5위 KIA 타이거즈 추격을 위해 한경기 한경기가 간절한 입장. NC도 7회 원종현, 8회 김영규를 잇따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은 8회 이재익이 첫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승현이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9회초에는 강민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마무리 오승환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수아레즈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80일, 11경기만의 승리다.

반면 지난주 6연승을 거두며 5위 KIA 타이거즈를 향해 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가던 NC로선 아쉬운 패배가 됐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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