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이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겸 서태평양지역 대표에 취임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을 맡았던 주일억 회장(제11대 한국여자의사회장)과 박경아 회장(제25대 한국여자의사회장)에 이어 김봉옥 신임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28대 회장)도 세계여자의사회를 위해 특별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옥 병원장은 한국여자의사회를 이끌며 여의사회의 회무와 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4년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를 시작으로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및 총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세계여자의사회 학술위원장(2013~2016년)을 역임하고, 2021년 서울에서 열린 MWIA 서태지역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자문위원장으로 한국여자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세계여자의사회장에는 엘리노어 느완디노비 박사(나이지리아)가 취임했으며, 취임사에서 '우리의 협력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각 지역 및 각 국 여의사회와 함께 활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겸 서태평양지역 대표에 취임한 김봉옥 병원장은 "세계 여성들의 권익, 여성과 아동의 건강 및 젊은 여의사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며 "3년 동안 한국여자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병원장은 연세대 의대 출신(1978년 졸업)으로 우리나라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최초의 여성 국립대병원장으로서 충남대병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대한재활의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의료분야에서 중책을 수행해 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힘찬종합병원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김 병원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과 국제키비탄 한국본부 총재 등을 맡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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