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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문지연 기자]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신축년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 방송가도 다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은 국내는 물론 해외 로케이션까지 준비하는 드라마들이 등장하며 활기를 띄고 있고, 예능 역시 지난해 열풍을 이끌었던 트렌드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021년 새해 방송가를 전망해봤다.
올해도 기대작은 대거 포진했다.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신작이자, 전지현과 주지훈이 손을 잡은 tvN '지리산'은 올해 시청자들의 가장 큰 기대포인트로서 이견이 없는 작품. 여기에 송중기가 돌아온 '빈센조'(박재범 극본, 김희원 연출), 모완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 JTBC '무빙'(강풀 극본, 모완일 연출)에는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등 톱배우들이 출연을 고려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상승했다. 이보영이 주축이 되는 드라마 '마인'(백미경 극본, 이나정 연출)도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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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X부캐 열풍→캠핑 예능도 가세?
지난해 예능은 '트로트'와 '부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도 이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스트롯2'는 첫 방송부터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때문에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숨에 임영웅 못지 않은 톱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이 자명하다. 상위권 출연자들이 스타덤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KBS2 '트롯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도 심상치 않다.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중인 남진 주현미 김수희 김연자 설운도 등 레전드 트로트 가수들이 인정하는 스타라는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 역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두 프로그램 모두 방영 초반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까지는 이 열풍을 이끌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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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트렌드 역시 꾸준할 전망이다. '부캐'는 이제 단순히 예능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1인 미디어까지 진출해 하나의 현상이 됐다. 기존 고정된 이미지에서 쉽게 탈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중에게 파고들었고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예능의 콘셉트로 자리잡았다는 평이 많다.
여행 예능의 부활은 아직 미지수다. 드라마와 다르게 예능은 촬영과 방송의 시차가 길지 않다. 때문에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히 보급돼 코로나19가 완전히 잦아들고 해외여행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제작되기 쉽지 않다. 대규모 인원과 장비가 이동해야하는 제작의 특성 때문이다.
때문에 당분간 새로운 예능은 캠핑물 등 소수의 인원이 숲이나 바다 등 자연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물이 득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이다.
고재완 star77@sportschosun.com,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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