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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첫눈같은 선물"…김성규, 2년 10개월 군백기 깬 '명불허전' 솔로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16:52 | 최종수정 2020-12-14 16: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김성규가 돌아왔다.

14일 오후 4시 김성규의 미니3집 '인사이드 미(INSID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성규는 "군제대 후 예능 촬영도 하고 뮤지컬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가수로서의 내 모습을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됐고 새로운 앨범을 내겠다는 의욕도 생겼다. 내 음악을 기다리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안 계시면 음악을 할 수 없지 않나. 너무 오랜만이라 떨리고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새 앨범에서는 성숙된 모습, 지금의 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성숙하고 절제된 섹시함이다. 20대부터 솔로 앨범을 냈다.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지금까지의 솔로 앨범을 넬 종완 형님이 해주셨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기존과 다른 곡들로 채워봤다"고 밝혔다.


1월 군 제대한 김성규는 2년 10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팬들에게 첫눈과 같은 선물을 안기게 됐다. 최근 군 제대한 남자 가수들이 곧바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하는 것이 추세인데, 상당히 긴 공백이다.

김성규는 "마음 같아서는 빨리 앨범을 발매하고 싶었다. 전역 전부터 이 앨범에 대해 많은 분들과 얘기를 했었고 전역하자마자 바로 앨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가지 있어서 앨범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 코로나19 사태도 커지면서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진전되지가 않더라. 여러 사정 때문에 앨범이 많이 연기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웠다. 그래도 그만큼 더 시간을 갖고 열심히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목소리가 듣는 귀를 사로잡는다.

김성규는 "듣자마자 타이틀곡이라 생각했다. 여러 번 수정 작업도 하고 편곡도 다시 하면서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노래를 하며 보컬적으로 강약조절을 시도해봤다. 아무래도 매번 앨범을 발매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느낌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고민하며 가장 신경쓴 건 이번 타이틀곡을 듣고 예전과는 다른 색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노래를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일들이 많지 않나. 내 노래가 조금이나마 지루한 날들 속에 재미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임 콜드'는 첫눈이다. 어제 첫 눈이 내렸다. 첫 눈은 반갑다. 오랜만에 내는 노래다 보니 반갑고 기쁜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주얼적으로 타투도 했고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재킷 사진도 내 기준에서는 과감하게 시도해봤다. 자유로워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선우정아와 함께한 '룸(Room)'과 '클라이맥스(Climax)', 얼터너티브 R&B '안녕', 귀여운 고백송 '다이빙(DIVIN´)'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김성규는 '룸'과 '클라이맥스'작사에 참여,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김성규는 "아무래도 지금 내 상황에 대해 얘기하게 됐다. 평소 영감을 얻는 순간은 사실 딱히 정해져있진 않다. 매순간 느끼는 걸 글로 적어놓는 편이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선우정아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너무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며 많이 배웠다. 그동안 내가 노래를 할 때 정해진 음정과 박자에 갇혀있지 않았나 생각도 했고 어떻게 하면 표현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컴백 소식은 웨이보 한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성규는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인피니트로서 열심히 해왔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빨리 팀 활동도 다시 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드 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성규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 길었던 공백기간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꽉 찬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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