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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력한 투수력에 타자들이 밀린다. 올해도 일본프로야구는 '투고타저'로 흘러간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트렌드다. 12일 현재 센트럴과 퍼시픽, 양 리그 12개팀 중 2개 팀이 팀 타율 2할을 밑돈다. 센트럴리그의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11경기에서 0.197, 주니치 드래곤즈가 14경기에 0.196을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0.264로 이 부문 1위다. 퍼시픽리그도 비슷하다. 6개팀 중 5개팀이 2할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1번 무네 유마, 2번 오타 료가 라쿠텐 우완 선발 마쓰이 도모타카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3번 야마나카 료마 타석 때 2루 주자 무네가 포수 견제사를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야마나카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무사 1,2루 찬스가 순식간에 2사 1루가 됐다.
이 지점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오릭스 타선이 연쇄폭발했다. 4번 나카가와 게이타, 5번 돈구 유마, 6번 조던 디아즈, 7번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4연타를 때려 4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마쓰이의 혼을 빼놓았다. 디아즈는 일본프로야구 1군 첫 타석에서 좌익수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오릭스는 1회 2루타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쏟아냈다. 오릭스 타선을 마주한 상대 투수는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기시다 마모루 오릭스 감독은 이날 중심타자 2명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뺐다. 개막전부터 3~4번으로 출전해 온 니시카와 료마와 스기모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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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감독은 "어느 타순이 되든, 어떤 상황이든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하려고 집중력을 발휘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오릭스는 10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13경기 중 두 자릿수 안타를 친 게 9경기다. 나머지 4경기도 9안타를 기록했다. 팀 타율은 물론, 득점도 전체 1위다.
12일 현재 타격 5위 안에 4명이 들어가 있다. 돈구가 0.404, 오타가 0.389, 니시카와가 0.353, 스기토모가 0.341을 기록,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호타에 호투가 힘을 얹었다.
오릭스 선발 구리 아렌은 8이닝을 6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14구로 삼진 9개를 잡고 시즌 2번째 승리를 올렸다. 4월 5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구리는 지난겨울 히로시마 카프에서 오릭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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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