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상무 입대 연기
기사입력 2000년 05월 02일 12시 16분
프로농구팬들은 2000∼2001시즌에도 삼보 특급 포인트가드 신기성(25)의 현란한 패싱과 골밑돌파에 환호할 수 있게 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내년 중순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
신기성은 올해 상무의 입대 제한연령이 27세 이하로 결정됨에 따라 구단과 상의해 한시즌 더 프로에서 뛰기로 확정했다.
삼보로서 다음 시즌 신기성의 존재가치는 절대적이다.
플레잉코치 허 재가 체력 때문에 풀타임 게임리딩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기성이 손발을 맞춰주지 않으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신기성은 "그간 군입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심란했다"며 "바라던 대로 한시즌 더 뛰게 된 만큼 성원해주신 팬들의 품에 꼭 첫 우승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신기성은 이달 중순 구단의 지원을 받아 5개 통신망에 흩어져 있던 사이버 팬클럽 통합식을 겸한 `팬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