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 구단가치 '241억'
기사입력 2000년 04월 19일 01시 35분
서울 연고 구단의 가치가 2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김종환 교수가 프로축구연맹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월20일부터 40일간 조사한 `서울 연고지 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프로축구단이 서울을 연고지를 할 경우 프리미엄이 241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금액은 관중 수입과 구장 수입을 합산한 데서 예상 지출액을 뺀 수치. 서울 연고 구단이 10년간 운영했을 경우 발생하는 수익금이 대략 241억원이 된다는 의미다. 조사 과정에서 서울 연고 구단의 평균 관중수는 인구수, 인구침투율, 도시내 경쟁요인, 성향분석 등의 변인을 반영해 연중 46만명 혹은 경기당 3만150명으로 설정됐다.
이에 일부 구단관계자는 정확한 유료관중이 아닌 기록상의 관중수를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예상 지출액이 실제보다 적게 설정됐다는 점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프로연맹 김원동 사무국장은 "서울 연고지 구단의 프리미엄을 좀더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연고지 구단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존의 구단에 `서울 입성'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