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타이거 아찔한 장면 연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8일 15시 12분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가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공중을 회전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16일 오후 과천 서울랜드에서 SBS 라디오 `텐텐클럽' 공개방송과 서울 등촌동 공개홀의 SBS TV `인기가요' 출연이 1시간 간격으로 잡혀있었던 드렁큰 타이거는 `텐텐클럽'이 예상보다 늦게 끝나는 바람에 퀵서비스 오토바이에 의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교통 체증을 요리조리 피하며 달리긴 했지만 과천서 등촌동까지 30분만에 주파하는 건 애시당초 무리.
1부 출연이 불가능해진 드렁큰 타이거, 급기야 등촌동 공개홀 앞에서 자장면 배달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하기에 이르렀다.
철가방에서 자장면 등속이 터져나옴과 동시에 타이거 JK는 공중을 휭하니 날아올라 두바퀴 회전 후 땅에 떨어지는 진풍경을 만들어낸 것.
타이거 JK는 태권도 5단에, 유연성이 고양이 맞먹는 만능 스포츠맨. 그덕에 무릎에 찰과상을 조금 입었을 뿐 다른 곳은 말짱해 매니저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정통힙합 바람을 일으켰던 드렁큰 타이거는 최근 2집 `위대한 탄생'을 들고 컴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