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god '뮤직비디오로 인연맺어'
기사입력 2000년 04월 18일 14시 43분
가요계 톱스타와 영화계 톱스타의 전략적 제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god의 신곡을 정우성이 감독을 맡아 화제에 오르고 있는 god의 후속곡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17일 오후부터 18일 새벽까지 극비리에 있었다.
이날 서울 응암동 `J아트' 스튜디오에 모인 사람은 감독 정우성, 음악 god, 제작자 정훈탁, 남녀주인공인 김광일과 양민아 등. 평소 같으면 MBC `섹션TV 연예통신'이나, SBS `한밤의 TV연예' 등 TV 연예정보프로의 카메라가 쳐들어왔겠지만, 이날 촬영은 제작사인 사이더스측이 철저한 보안속에 셀프 카메라로만 찍었다. 그만큼 배우 정우성의 감독시험작이라 긴장이 더했고, god도 `프라이데이 나이트'에 이은 야심찬 후속곡 MV란 점에서 긴장이 더했던 것. 남녀 주인공도 `오비라거' CF 출신이라고만 알려진 김광일, 유승준과 `삼성 매직스테이션'을 같이 찍은 양민아란 신인이라는 점 외에 베일속에 가려진 인물이다.
뮤직비디오 내용은 사랑하던 남녀가 싸우다 헤어진후 다시 만나길 원하지만 이를 힘들어하는 비련.
정우성은 이날 직접 실연을 해보이며 신인 주인공들을 리드했고, 모니터를 보고 카메라를 대보는 모습이 기성감독 뺨쳤다는 현지 전언이다.
god도 이런 정우성의 열의있는 모습에 반해 노래와 뮤직비디오의 동시히트를 예감했다고 한다. 이 뮤직비디오는 TV를 통해 내달 초 일제히 공개된다.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