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떼기' 김정식 영화제작 준비
기사입력 2000년 04월 17일 14시 55분
`밥풀떼기' 김정식이 돌아왔다.
아무도 몰래 2년간 미국에 머물다 서울로 건너온지 한달째. 그래서 팬들은 그의 근황이 더 궁금하기만 하다.
김정식은 98년초 아내 이미혜씨, 아들 딸과 함께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로 떠났다. 온가족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자신은 LIU에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친뒤 `스토니 블럭'에서 기획연출공부를, 아내와 아이들도 각각 학교에 입학했다.
"마흔살 이전에 연기활동을 그만하기로 했던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킨 거죠."
하지만 그는 직접 트럭을 운전하고 세탁소 잡일을 하는 등 공부와 생활을 동시에 해결하는 자급자족을 몸으로 실천했다.
귀국하자마자 평소 누님처럼 따랐던 최용순 전 KBS실장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다"는 김정식은 당분간 TV활동 보다는 미국으로 떠나기전 중단했던 영화제작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요즘 각종 기업체 강의에 나가느라 바쁜 그는 가을부턴 대학 연극영화과 강사로도 내정돼 있다고 귀뜸.
[강일홍 기자 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