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변신의 끝은 어디?'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14시 49분
`포도처럼 상큼하고 섹시하게'. 전지현의 변신은 늘 놀랍다. 전지현을 모델로 한 나드리화장품 `멜'의 지면광고 촬영은 두 가지 컨셉트로 진행됐다. 순백이 청순미와 포도줏빛 섹시함이다. 이 중 후자를 위한 포즈와 메이크업. 포도알을 문 듯 와인빛 립스틱에 휘날리는 머리가 상큼함과 관능미를 느끼게 한다.
메이크업을 맡은 정샘물씨는 "전지현은 어떤 이미지든지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무색의 도화지같다"고 말한다. "변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소녀"란다.
음악과 전지현은 뗄 수 없다. 그런데 이 촬영은 테크노음악이 아니라 맘보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게 흥미롭다. 그녀의 몸은 음악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모양이다. 리듬에 맞춰 경쾌하게 몸을 흔들고, 멜로디를 따라하며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