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선감독, 1억5000만원+ α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13시 01분
프로농구 99∼2000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 SK 나이츠가 코칭스태프의 연봉을 동반 인상한다.
SK의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봉과 보너스는 성격이 엄연히 다르고 라이벌 현대와의 격차가 크다"며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이룬 코칭스태프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말 계약이 만료되는 최감독(1억2000만원)과 박코치(8000만원)의 현 연봉은 10개 구단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최감독은 신세기 유재학 감독과 함께 공동 6위이고 박코치는 공동 5위. 계약 당시인 98년엔 상위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지만 해를 거듭하며 순위가 뒤로 밀렸다.
랭킹 1위는 지난해 재계약한 현대 신선우 감독(1억6000만원．3년)과 박종천 코치(1억500만원．2년).
구단으로선 SK보다 성적이 나쁜 삼성 김동광 감독이 11일 1억4000만원(2년)에 계약했고, 동양 김 진 코치 역시 지난 2월 9500만원(2년4개월)에 도장을 찍어 더이상 시일을 늦출 수 없다.
다만 다른 팀 감독들과 계약 기간이 다른 만큼 한시즌만 연봉을 소폭 인상하고 내년 시즌 성적을 고려해 재계약 때 확실한 대가를 치러주거나, 아예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두가지 방법론을 놓고 고심중이다.
SK는 미국 프로농구(NBA) 관전을 떠난 이원재 단장이 19일 귀국하는 대로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