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김장백, 7과 1/3이닝 7K 무실점
기사입력 2000년 04월 14일 00시 57분
프로신인 김장백(25)이 추락한 한화 마운드에 한줄기 빛을 던졌다.
13일 롯데전도 한화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던 한판. 하지만 선발투수 김장백이 롯데의 강타자를 맞아 7⅓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결국 1점차의 승리를 유도한 것.
김장백은 최고 시속 143㎞의 직구에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골고루 곁들이며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피칭을 뽐냈다. 총 113개의 공을 던져 안타 5개를 허용하고 삼진 7개를 잡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김장백은 서울고 시절 포수로 활약하다 연세대에 입학하면서 투수로 전향한 이색경력의 소유자. 올 2월 상무에서 제대한 후 한화에 입단했고 1m82, 87㎏의 체격.
－무실점한 소감은.
▲지난 7일 현대와의 3차전서 홈런 두방을 맞으며 프로의 쓴잔을 마신 후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상대 타자들이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자신감있게 피칭했다.
－올시즌 포부는.
▲선발투수로서 확실한 축을 담당해 한화 투수진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내겠다.
[대전＝송진현 기자 js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