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콜러, 2m2 최장신 선수
기사입력 2000년 04월 13일 13시 54분
세계 최장신 축구선수는 누굴까. 현재 알려진 선수중엔 체코 대표로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얀 콜러(27． 안데르레흐트)가 그 주인공. 그는 2m2로 웬만한 농구팀의 센터에 버금가는 장대다. 큰키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문전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시즌 벨기에 리그서 득점왕에 올랐고 EURO 2000 예선에서 6골을 터트려 체코를 10전 전승으로 이끌었다.
콜러의 대표팀 동료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치(27)도 1m96의 `골리앗'으로 폭발적인 슈팅과 헤딩이 주무기. 체코는 EURO 2000 본선에서도 이들 `고공투톱'을 선봉장으로 세워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유럽 축구계에 매서운 북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르웨이는 존 캐류(21． 1m95)와 토레 안드레 플로(27． 1m94)가 포진, 높이와 파워에서 체코에 밀리지 않는다.
이들 외에도 미카 코틸라(26． 1m95． 핀란드), 페드로 오헤다(28． 1m94． 아르헨티나), 카르스텐 얀커(26． 1m93． 독일), 덩칸 퍼거슨(29． 1m92． 스코틀랜드), 피에르 반호이동크(31． 1m92． 네덜란드) 등도 파워 넘치는 슈팅과 위력적인 공중폭격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평정할 태세다.
K@리그 최장신은 1m96의 박 훈(22． 대전시티즌)이다.
하지만 축구경기에서 신장은 농구나 배구에 비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단신으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선수들도 많다. 과거의 펠레(1m70)와 마라도나(1m65)가 그랬고 현재의 오르테가(26． 1m68． 아르헨티나), 살라스(25． 1m72． 칠레), 호베르투 카를로스(27． 1m68． 브라질), 다비츠(27． 1m68． 네덜란드) 등이 바로 그들이다.
[장원구 기자 playm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