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스 드럭스 챌린지 '티샷'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12시 02분
4일동안 계속되는 이 대회에는 풀시드권을 갖고 있는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펄 신(33·랭스필드) 박지은(21) 박희정(19) 등 5명에다 컨디셔널 시드를 갖고 있는 권오연(25·현대증권) 장 정(19) 등이 출전, 모두 7명의 한국낭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상금 70만달러, 우승상금 10만5000달러가 걸린 이 대회를 가장 벼르고 있는 선수는 박세리. 지난달 말 열린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그녀는 3주 휴식기간 동안 쇼트게임 등 약점을 집중 보완,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시즌 초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온 김미현도 퍼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샷이 밀리는 것도 교정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지만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던 박지은도 일찌감치 대회장소로 이동, 코스를 살피며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트웰브 브리지GC는 파72에 총길이가 6388야드로 비교적 긴 편. 게다가 페어웨이의 폭이 좁고, 대부분이 도그레그 홀이며 그린도 마운틴 브레이크가 많아 상당히 까다롭다. 지난해 대회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0명이 고작이었다.
한편 시즌초반 승승장구하며 나비스코 챔피언십까지 우승했던 케리 웹(호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해 챔피언인 줄리 잉스터를 비롯, 아니카-샬롯타 소렌스탐 자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링컨(미국 캘리포니아주)=국제전화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