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롯데 주형광, 8이닝 무실점 6K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01시 55분
롯데 에이스 주형광(25)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타자앞에서 낮게 깔리즌 체인지업이 특히 `약발'을 받았고 직구 최고시속은 140㎞를 기록했다. 완봉을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김명성 감독은 8회까지 그의 투구수가 123개나 되는 점을 고려, 9회말에는 강상수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주형광은 이날 한화전을 계기로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떨쳐버리며 팀의 에이스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96년 18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주형광은 97시즌에 6승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98년 11승, 99년 13승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있는 중.
－첫 승리 소감은.
▲LG와의 개막전서 부진한 것에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개막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무실점 비결은.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또 초반 컨트롤이 난조에 빠졌을 때 한화 타자들이 너무 쉽게 방망이를 휘두른 것도 도움이 됐다. 올시즌에도 두자리 승수에 도전하겠다.
[대전＝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