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첫S '구원왕' 시동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01시 55분
개막전 선발투수 8명이 고스란히 컴백한 날. 희비는 또다시 엇갈렸다.
패전으로 첫단추를 꿰 기죽어 있던 삼성 노장진과 롯데 주형광은 6일만에 첫승으로 기분 전환을 했다.
5연승중이던 현대와 4연승팀 삼성의 수원 첫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노장진이 7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임창용(1이닝 1실점)이 첫세이브를 올리며 3대2로 신승, 현대와 드림리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삼성 정경배와 김종훈은 각각 현대 정민태를 1점홈런으로 두들겼고, 이승엽도 5회 1타점을 추가했다.
주형광은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을 삼진 6개 포함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을 눈앞에 뒀지만 투구수(123개) 조절을 위해 9회 강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프로 통산 15번째 무잔루 게임으로 `알뜰한' 승리를 낚았다.
해태는 광주에서 최상덕-오봉옥이 깔끔하게 이어 던지고 최고참 이호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터뜨려 막내 SK를 6대3으로 눌렀다.
두산은 심정수의 좌월 1점홈런으로 `서울라이벌' LG를 2대1로 힘겹게 물리치며 LG전 8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박진형 기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