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승 보너스 3억 잔치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2시 07분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이룬 프로농구 SK 나이츠가 사상 최대의 돈보따리를 푼다.
11일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에서 공식 보너스 1억2000여만원에 대해 승인을 받은 SK는 그룹 차원의 격려금 `α'와 우승 보험금 1억원을 합산한 3억원대의 포상금을 12일 분배한다.
각 선수별로 출전 시간과 개인기록을 반영해 차등 지급하며, 외국인선수인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은 출국 일정상 11일 보너스를 받았다.
이번 3억원은 원년 시즌 기아의 2억8000만원, 97∼98시즌 현대의 2억원, 98∼99시즌 현대의 2억5000만원을 웃도는 금액.
가장 두둑한 가욋돈을 챙기는 선수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서장훈으로 약 3000만원을 받는다. 정규리그서 24.2득점과 10.0리바운드, 플레이오프서 16.8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한 서장훈은 팀공헌도에서 단연 1위.
존스와 하니발, 황성인과 조상현은 2000만원대.
구단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조상현에 대해선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인정, 황성인과 대등한 대우를 해줄 방침.
이원재 단장은 "황성인과 조상현은 포지션이 다르다. 황성인이 숨은 공신이라면 조상현은 시즌 막판에 슈터로서 팀분위기를 주도하며 현주엽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고 말했다.
비주전 가운데는 정규리그 45게임을 모두 소화한 석주일의 몫이 가장 클 전망.
한편 사업소득자로 분류되는 국내 선수들은 총액에서 3.3%, 기타소득자인 두 용병은 22%의 세금을 제한다.
[김미연 기자 ib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