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협의회 산고끝 정식 발족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4시 36분
방송 코미디언, 개그맨들의 통합기구인 코미디언협의회가 산고끝에 정식 발족된다.
개그맨들은 초대회장에 김한국 KBS희극인실장을 선임하고 1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IBC 라디오 공개홀에서 창립발기대회를 갖는다.
원로코미디언 구봉서가 명예회장을, MBC 개그맨 서승만이 부회장을 맡았다.
코미디언협의회는 지난 2월 김한국 KBS희극인실장이 중심이 돼, 김상호 MBC코미디언실장, 김종국 SBS코미디언실장 등 공중파 3사 개그맨대표가 처음 만나 논의를 계속해온 이후 두달만에 하나의 통합기구로 탄생하게 됐다.
코미디언협의회는 기존 3사 코미디언실 모임을 그대로 존손시킨채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 산하기구로 활동하게 된다.
초대회장에 추대된 김한국은 "연기자모임중 유일하게 개그맨 전체를 총괄하는 단체가 없어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왔다"면서 "상급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그맨들의 권익옹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일홍 기자 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