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비아그라 보다 더 센 비앗그라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3시 56분
요즘 TV 드라마 `허준'이 대단하다.
우선 한의원들이 모두 문짝을 새로 해 달았단다. 손님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문이 부셔진 것이다.
꼬마들도 장래 희망을 대통령에서 한의사로 많이 바꾸었고.
허준을 형님으로 모시는 양태가 `울눌제'라는 걸 허준이 좋다고 하자 냉큼 삼켜버리는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울눌제는 물개의 음경, 곧 `해구신'이다.
울눌제라는 것이 남자들의 성기능을 도와주는데, 탁월하다는 내용은 이미 `동의보감'에 나와 있긴 하다.
그러나 전문 한의사들 말씀을 잘 듣자.
기초체력이 시원찮은 사람은 `해구신'을 먹어봤자, 약한 기둥에 무거운 청기와 올리는 격이어서, 오히려 받쳐주지 못한단다.
가짜를 진짜 산삼으로 알고 비싼 값에 산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값나가는 산삼이니… 해서 기운을 썼을지 모른다.
마음으로만 굳게 믿으면, 놀랍게도 실제로 효능이 생긴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이 됐는데, 그 것을 유식한 전문용어로 `후라시보 효과'라 한다.(*에로-는 아는 것도 많다！)
말 나온 김에, `비아그라' 보다 몇 배 기운을 솟게 하는 `비앗그라'를 소개한다.
아주 싼값에 구하는(만드는) 방법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겠다.
우선, ××깡… 등 스@과자 한 두개를 갈아서+우유 한방울+설탕 5알+`사랑'을 듬뿍 섞는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사랑'.
여 "이 거 비앗그라인데, 비아그라는 명함도 못 내미는 거래요！"
남 "어디(먹고 나서)… 흐흠… 헉！ 야, 진짜 오늘 작품다운 작품이 나오는데！"
☞ 사명대사가 일찍이 말씀하셨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노라！'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