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감독 한국서 러브콜?'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3시 48분
이 신문은 "한국과 미얀마의 아시안컵 예선6조를 관전하기 위해 9일 한국에 들어간 트루시에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극비리에 만나 대화를 했다"면서 "트루시에감독이 라이벌인 한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이에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기사"라면서 "한국은 허정무감독 체제로 시드니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축구인들은 "26일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스포츠지가 이런 기사를 쓰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분개'하는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8일 울산에서 벌어진 부산－울산전에서 안정환이 발목 사이에 볼을 끼운 채 점프하는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후반 종료직전 PA 왼쪽에서 울산 수비수 3명에게 둘러 싸이자 두 발로 볼을 잡고 껑충 뛰면서 돌파를 시도한 것이지요. 그러나 곧바로 볼을 빼앗기고 말아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안정환은 돌파가 성공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유도, 페널티킥이라도 얻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이 묘기는 98프랑스월드컵 한국전서 멕시코의 블랑코가 보여 주었던 기술입니다. 블랑코는 지난해 6월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서도 이 묘기를 시도했으나 볼이 발에 걸리지 않아 한국팬들의 웃음을 산 적이 있습니다.
관중들은 "안정환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평소에 연습해오던 묘기를 선보인 것 같다"면서 "역시 발재간만큼은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대전의 주전 GK최은성이 부상도 아닌데 지난 9일 성남전 엔트리에 빠졌습니다. 지난 6일 장인상을 당한 최은성은 맏사위로 빈소를 지키고 장지까지 갔다오느라 출전이 불가능 했던 거죠.
◇성남일화 박규남 사장은 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고 하프타임 행사로 치러진 서포터즈 페널티킥 대회에서 대전 `사커레전드'를 6대2로 이긴 `천마불사' 윤기수 회장을 불러 100만원이 든 금일봉을 선뜻 내놓았답니다.
◇수원 삼성 구단버스가 9일 안양전이 열린 수원구장에 들어가지 못할 뻔 했습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프로야구 현대@두산전, 수원시 태권도 승단 심사가 함께 벌어진데다 장안구 국회의원후보 연설회까지 열려 사람들이 붐비자 오후 2시쯤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려던 구단버스를 경찰이 막은 것이지요. "차가 많아 주차할데가 없으니 다른데로 가라"는 경찰과 "경기를 하러 온 선수들이 못들어가면 누가 들어가냐?"는 구단 프런트가 5분여 실랑이를 벌인끝에 간신히 입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지요.
◇9일 수원에서 벌어진 안양@수원전 후반전 안양 GK 신의손이 수원 FW 이경우에게 주먹질을 했습니다. 후반 이경우가 자신과 부딪혀 넘어진 신의손을 일으켜주려고 손을 내밀었으나 신의손이 주먹으로 이경우의 오른쪽 눈을 가격한 것이지요. 그리 강하게 치지는 않았지만 잠시 양팀 선수들간의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었죠. 아마 신의손이 골을 많이 허용하자 분을 이기지 못한 듯 합니다. 두 선수 모두 경고 없이 경기는 이어졌고 이경우는 종료 4분전 결승골을 터뜨려 앙갚음을 한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