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경, 가수생활 4년만에 연기자 복귀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5시 03분
가수로 변신하면서 브라운관을 떠났던 탤런트 임미경(26)이 4년만에 돌아왔다.
10일부터 방영되는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송화'(연출 고성원).
임미경은 KBS 2TV 미니시리즈 `백색미로', SBS TV `박봉숙 변호사' 등에 출연하며 시선을 끌었던 주인공으로 `송화'에선 탤런트 유호정을 괴롭히는 악녀로 특별한 변신을 한다.
그녀가 연기할 숙현은 송화(유호정)의 여고동창생이지만 지나친 시기와 질투 때문에 친구를 궁지에 몰아넣는 `튀는' 캐릭터다.
"워낙 집요하게 괴롭히고 모함하는 바람에 송화가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잠시나마 다방 레지로 빠져드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죠."
초반 9회분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촬영을 마친 임미경은 "착한 주인공을 괴롭혀 시청자들에게 밉보일까 걱정된다"면서도 "어차피 맞을 매라면 확실한 악역으로 승부를 걸고 싶다"고 당찬 의욕을 과시.
촬영후 대관령을 넘다 대형 추돌사고를 일으킨 그녀는 "`위험한 액땜'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것같다"고 여유를 보인다.
임미경은 96년 혼성듀엣 `초콜릿' 멤버로 활동한데 이어 98년 솔로로 정식 데뷔, 가수 겸업 연기자로 주가를 올렸다.
KBS 2TV `슈퍼선데이' SBS TV `일요일은 있다' 등의 코너 MC로도 끼를 발산했다. 1m64, 34-24-34.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