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이러쿵 저러쿵] 스타들 신체적 콤플렉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9일 14시 24분
사람들은 신체적 약점을 하나씩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크다거나 키가 작거나 하는 것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면서 자란다.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이라고 해도 자신의 신체와 관련된 별명을 계속 듣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 이것은 콤플렉스로 자리잡게 된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조금 나아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렸을 때부터 쌓인 콤플렉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큰 키에 섹시한 몸매를 지닌 연예인들. 지금은 외모 역시 개성화 시대여서 연예인의 얼굴도 다양(?)하지만 그래도 `연예인의 외모'는 대개 잘생긴 축에 속한다.
그런데 스타들에게도 신체적인 약점이 한 두 개씩 지니고 있다. 스타의 솜털 하나까지 관심있게 바라보는 팬들을 통해 신체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런 약점을 가리고 있기 마련이다. 자랑스럽게 사람들에게 내놓을 신체적인 특징은 약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영화배우 J씨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깔끔한 외모와 강렬한 눈빛으로 신사정장 CF에도 가끔 등장하는 J씨의 경우는 자신의 눈에 대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한쪽 눈의 시력이 최악인 상태.
그 상태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라식 수술,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도 교정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그래서 대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한쪽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눈에 힘을 주다보니 지금과 같은 강렬한 눈빛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배우 H씨의 경우, 손가락에 약점이 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그의 손가락까지 눈길이 가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그의 손가락은 `E`T'처럼 손가락의 마지막 마디가 두툼하다. 가는 손가락에 손톱 부위만 크다보니 좀처럼 손을 내놓는 법이 없다.
`국민가수'로 불리는 S씨 역시 짧은 팔에 대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큰 키에 비해 팔이 무척 짧은데, 그가 무대 의상으로 정장스타일만 고집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그런데 짧은 팔만큼이나 그의 손가락 역시 짧다. 그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 첫 번째 마디로 살짝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를 움켜쥔 것.
어쨌든 옛 어른들은 손가락이 짧고 뭉툭하면 재주가 많다고 이야기했는데, 그의 피아노를 연주실력도 수준급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L씨. 그의 경우는 자신은 약점(?)이라고 우기지만 다른 남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는 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면 함께 사우나에 가는 법이 없는데, 바로 그 큰 물건(?) 때문이라고 한다. 때론 다른 사람이 부러워하는 것도 자신이 보기엔 거추장스런(?) 모양이다.
글:이문성[영화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