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역전마라톤 9일 스타트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40분
일요일인 오는 9일은 `마라톤의 날'이다.
서울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15개국에서 150명의 `미녀건각'들이 출전할 `2000 서울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가 열리는 한편 벚꽃이 흐드러진 전주－군산가도에서는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대표선수들을 뽑는 최종선발전이 펼쳐진다.
88년 서울올림픽 마라톤코스에서 오후 1시에 스타트할 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는 전구간을 7개로 나눠 각기 다른 주자가 달리는 것으로 1만@의 세계적인 스타 비타에바 리오우드밀라(러시아)와 지난달 동아마라톤 우승자 박고은(수자원공사) 등이 숨막히는 각축전을 벌일 전망.
이 대회에는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 단축마라톤도 함께 열린다.
8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린 `전-군가도'를 뜨겁게 달굴 대표선수선발전 역시 올림픽출전권을 노리는 선수들에겐 사활이 걸린 승부의 장이다.
오전 10시에 출발할 이번 선발전에는 로테르담마라톤까지 포기하며 출전을 강행한 형재영(조폐공사)이 지난달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정남균(한체대)의 2시간11분29초를 앞질러 태극마크를 달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
또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한국의 황영조와 일본의 모리시타가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김석현 기자 pow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