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커뮤니케이션, 파고다공원서 이벤트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27분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33인이 모여 독립 선언문을 낭독한다'. 1919년 삼일절의 모습이 80여년이 지난 올해 4월 8~9일 같은 장소에서 재현된다.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곳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벤처기업 도래커뮤니케이션(주). 그러나 성격은 과거와 조금 다르다. 파고다공원에서 낭독할 것은 `한우 독립선언문'이며, 33인은 한국 축산을 대표하는 인물들. 2001년 전면 개방되는 수입 축산물에 대응해 국내 축산농가의 자생력을 키우고 나아가서는 `국내 음식문화에 대한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뜻이라고.
구체적으로는 홈페이지(www.dorai.co.kr)에서 회원을 모집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한우 장려 지원자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래는 BMK(Buy Korea Meat)라는 한우 전문 판매 사이트(www.bkm.co.kr)를 운영, 클릭 한번으로 2시간 이내에 구입한 국내산 육류를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우 장려 운동에 나선 도래커뮤이션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궁금하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