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뮤직비디오 파격 영상 '충격'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4시 29분
스래시 메탈그룹 크래쉬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충격적인 영상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표한 4집 `터미날 드림 플로'의 타이틀곡 `페일류어(FAILURE)'가 문제의 노래.
낙오자의 무기력함을 영어가사에 담은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낭자한 유혈과 노골적인 섹스신으로 파격적인 영상을 만들어냈다.
정아미 감독이 영화 `텔 미 섬딩' 특수팀과 함께 작업한 이 비디오는 총알이 살을 관통하는 엽기적인 장면과 여인의 상반신을 그대로 노출한 욕조신, 남녀가 뒤엉킨 베드신 등을 여과없이 담았다.
영화 `텔 미 섬딩'의 엽기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하드코어풍.
크래쉬측은 "살인을 부추기는 잔인한 영상이라 노커트 영상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공중파와 케이블방송용은 수위를 조절해 따로 편집, 다음주초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91년 데뷔한 크래쉬는 한국 스래쉬 메탈계에서는 알아주는 실력파. 3년의 공백을 깨고 새멤버를 영입해 제작한 이번 4집은 테크노사운드를 섞은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메탈을 시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