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인터넷 방송 `프랑켄슈타인' 개국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4시 29분
기업가로 성공한 개그맨 주병진이 이번엔 방송사 사장으로 변신,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개국한 인터넷 방송 `프랑켄슈타인'(www.frankenstein.co.kr).
개국 직후 두 시간만에 무려 2만여명이 접속하는 등 폭발력을 과시한 `프랑켄슈타인'은 올초 자본금 5억원(모회사인 (주)좋은 사람들이 60%, 주병진이 40%를 출자)으로 설립됐다.
주병진은 "특유의 탁월한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연내에 20억원 가량의 증자를 거쳐 향후 150억∼200억 규모로 확대해간다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40여평의 완벽한 자체 스튜디오를 갖추는 등 투자규모나 컨텐츠 구성만으로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기존인터넷 방송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공중파에서 맛볼 수 없는 통렬하고 시원한 웃음거리가 네티즌들을 사로잡는 비결이죠."
특히 주병진을 비롯한 전유성 이홍렬 등 공중파 톱 MC들이 릴레이로 진행하는 버라이어티 뉴스쇼 `Zolla Cool'을 비롯,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이 진행하는 `수다크래프트', 세태를 신랄하게 파헤치는 뉴스프로그램 `FS 헤드라인' 등은 압권이다.
이밖에도 스티커즈 광고의 두 주인공 이남현 박용진이 펼치는 세상엿보기코너 `양아시사', 인터넷상에서 재현된 `코미디죽이기' `글로벌 욕 길라잡이' `FS 카툰투어' `사이버 현장취재' `하재봉의 영화사냥' 등 다양한 웹캐스팅 프로그램 포맷으로 구성돼있다.
주병진은 앞으로 탤런트 가수 개그맨 등 정상급 연예인들을 참여(출연료 대신 스톡옵션 제공)시켜 규모를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