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니아 컨텐츠 꾸미는 '팬페이퍼닷컴'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4시 07분
스포츠 매니아가 직접 컨텐츠를 꾸미는 팬페이퍼닷컴(www.fanpaper.com)이 문을 열었다.
말 그대로 100여명의 스포츠 팬이 기자로 활동중이다. PC통신에서 이름을 날리던 매니아들이 다수 포함됐고 해외 통신원도 10명이나 된다. 팬의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며 일반 네티즌들도 `스포츠 신문고'를 통해 글을 올릴 수 있다.
팬페이퍼가 생긴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프로 스포츠는 말로만 팬들을 위한다면서 정작 팬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적은 드물었다. `팬들이 힘을 쓰기 위해' 출범한 팬페이퍼는 오픈과 함께 `스포츠팬 주권 선언문'을 발표했다.
물론 비전문가들이 글을 올리는 바람에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고급 뉴스들을 앞서 전달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운영자에 기자출신들이 다수 포진한데다, 앞으로는 구단과의 협조를 통해 인터뷰와 같은 부분을 소화하겠다는 계획.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팬들이 하나의 힘으로 뭉쳤다는 것이다. 소비자 주권시대, 네티즌 주권시대에 이어 `스포츠팬 주권시대'가 찾아올지 관심이 모인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