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라이프' 예술의 전당서 앙코르 무대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4시 19분
창녀들을 통해 본 삶의 의미를 담은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라이프'(연출 한진섭)가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 98,99년 국내에서 두차례 공연됐던 `라이프'는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창녀들의 애환을 통해 사랑하고 헤어지고, 절망하고 또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인간사를 감동과 웃음으로 승화시킨 작품. 슬프고 눈물나는 드라마에 코믹하고 신나는 요소가 곳곳에 삽입된, 그래서 고난도인 뮤지컬이다.
올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허준호와 남경주가 포주 `조조'에 더블캐스팅돼 치열한 자존심대결을 펼치고, 지난 공연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던 개그맨 이영자가 뚱뚱한 흑인창녀 `치치'를 다시 맡아 객석을 다시 웃음바다로 만든다.
매춘부생활을 청산하려고 하는 여주인공 `퀸'역에 98년 공연에 출연했던 가수 출신 배우인 박영미가 컴백하고, 퀸을 돌봐주는 `소냐'는 그대로 전수경이 맡는다.
`재즈의 모든 것'이 골고루 섞여있는 감미롭고 신나는 음악도 관람포인트. (02)1588-7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