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AL 데뷔전 첫승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23시 44분
디트로이트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2)가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고, LA 다저스도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노모는 7이닝 동안 솔로포 3방으로만 3실점했지만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아메리칸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에 11대4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14개 팀과 내셔널리그 16개 팀이 각 리그별로 동부, 중부, 서부의 3개조(디비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메이저리그는 이날 벌어진 12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6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커브스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이벤트성' 공식 개막전을 가졌지만 본토에서 본격적인 2000시즌이 시작된 것.
첫날은 전통의 강호들이 먼저 웃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내세운 LA 다저스는 몬트리올에 10대4로 이겼고, `90년대 최강팀' 애틀랜타는 사이영상 경력의 그렉 매덕스가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힘입어 콜로라도를 2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부상으로 결장한 세인트루이스는 대체 멤버로 들어온 1루수 크레이그 파케트의 3점 아치를 앞세워 새미 소사가 포진한 시카고 커브스에 7대1로 승리했다.
[김남형 기자 star＠]
◇4일 전적
▲내셔널리그
LA 다저스 10－4 몬트리올
뉴욕메츠 2－1 샌디에이고
애틀랜타 2－0 콜로라도
세인트루이스 7－1 시카고C
플로리다 6－4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3－3 신시내티
(6회 강우 서스펜디드)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4－1 볼티모어
텍사스 10－4 시카고W
토론토 5－4 캔자스시티
템파베이 7－0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7－4 오클랜드
뉴욕 양키스 3－2 애너하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