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30경기… ML2000시즌 출발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50분
아메리칸리그 14개 팀과 내셔널리그 16개 팀 등 모두 30개 팀이 각 리그별로 동부, 중부, 서부조의 3개조(디비전)에서 치열한 각축을 시작한 것.
광활한 미국 대륙 곳곳에서 총 13경기가 열린 이날 전통의 강호들이 먼저 웃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붙은 `90년대 최강팀' 애틀랜타는 사이영상 경력의 그렉 매덕스가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콜로라도를 보란듯이 셧아웃시켰다.
2대0.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부상으로 결장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의외의 인물이 `사고'를 쳤다. 대체 멤버로 들어온 1루수 크레이그 파케트가 3점 아치를 그리며 새미 소사가 포진한 시카고 커브스에 7대1로 승리한 것.
`준비된 메이저리거' 서재응이 속한 뉴욕 메츠는 샌디에이고에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밖에도 클리블랜드, 텍사스, 토론토 등이 기분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본격적으로 시즌 스타트 총성을 울린 메이저리그는 이미 개막전을 치른 상태.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커브스의 경기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아시아권 국가에서 개막전을 가졌다.
올시즌 메이저리그는 모두 2430경기가 펼쳐진다. 홈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 이에 도전하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의 경쟁이 볼만할 듯.
불혹의 나이에도 열심히 베이스를 훔칠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 메츠의 리키 헨더슨이 통산 최다도루 기록(1334)을 경신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김남형 기자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