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3D영상 혈관조영기 도입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25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뇌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강북삼성병원은 4일부터 최첨단 3차원 영상 혈관조영기(Integris V5000)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강북삼성병원에서 도입한 3차원 영상 혈관조영기는 지난해 9월 개발이 완료된 최첨단 장비.
1982년 디지털 영상의 혈관 촬영술이 개발된 이래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입체 혈관조영기는 여러 각도에서 찍은 평면영상을 촬영 후 5분 이내에 입체적 영상으로 조합해 내는 것.
즉, 보고자하는 혈관 속에 가는 도관(카데타)을 삽입해 조영제를 투여한 후 환부를 회전하며 많은 단면들을 촬영하고 그 단면들을 실시간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평면영상으로는 안보였던 뒷면과 측면까지도 정확하게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은 물론 안전하고 완벽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3차원 영상 혈관조영기는 뇌동맥류나 동정맥 기형, 경동맥 협착의 치료와 진단은 물론 수술을 하지 않고 동맥류내에 코일을 삽입해 동맥혈관을 넓히는 중재적 시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정은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방사선과 교수
(02)2001-2333, 2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