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나, 신세대 스타로 떠올라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4시 39분
차분하면서도 톡 쏜다.
스스로 전인화 송윤아를 섞어 놓은 모습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스무살 탤런트 오유나가 신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KBS 1TV `학교'(연출 이강현)가 개편되며 새로 투입된 그녀는 공부 잘하고 논리가 정연한 반장.
하지만 선생님이 동료 여학생을 만지고 구타를 하자 수업거부를 선동하는 등 `매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드라마에선 교복입고 긴 생머리로 출연하지만 정작은 대학생.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2학년으로 키 1m68, 48kg. 34-24-36의 완벽한 몸매도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97년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98년엔 SBS TV 일일극 `겨울 지나고 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학교'는 대입준비 관계로 2년을 쉬었다 컴백한 드라마인 셈.
`베스킨라빈스' `아시아나항공' 등의 CF모델이었던 오유나는 표정과 포즈연출에도 일가견이 있다.
테크노댄스가 특기. 이상형은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의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곱상하고 세련된 스타일. 재즈와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전형적인 신세대 .
하지만 "어렸을때 꿈인 미스코리아가 못됐으니 `모래시계'의 고현정씨 같은 연기를 한번 해봐야 않겠냐"고 말하는 당당하고 의욕 넘치는 젊은이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