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가수 i(아이) 인기상승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5시 54분
얼굴없는 가수 i(아이)가 슬그머니 뜨고 있다.
가슴 녹이는 애절한 노래 `내 마지막 사랑'이 발라드팬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i가 누구냐"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달전부터 라디오 전파를 타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내 마지막 사랑'은 성별을 가릴 수 없는 가녀린 음색과 슬픈 멜로디가 `전염성'이 강한 노래.
라디오 주간 방송횟수 50회를 상회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곡은 `플래티넘 발라드 3집'에 신승훈 이승철의 히트발라드와 나란히 수록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미 시중 CD뱅크 자판기에 등장, 단골메뉴로 자리잡았다.
i는 정식앨범을 발표할 때까지 베일을 벗지 않겠다는 `신비주의' 전략을 채택, 조pd 조성모 스카이에 이어 또한번 `얼굴없는 가수'의 돌풍을 예고한다.
바로 조pd의 제작사 HS미디어가 2년을 준비해온 히든카드. HS미디어측은 대대적인 TV광고를 비롯해 PR비로만 10억원을 책정, `i의 스타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제작자가 밝히는 i의 신상은 두가지, 14세의 남학생이라는 점이다.
N세대가 선호하는 전형적인 `미모'에, 능숙한 드럼 기타연주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진 i는 5월 4곡을 담은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