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동점-결승 릴레이골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2시 14분
유상철(29．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짜릿한 3대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달 25일 주빌로전부터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바꾼 유상철은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14분 왼쪽 코너킥을 GA 중앙서 헤딩으로 연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또 2－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PA 왼쪽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골문으로 대시하면서 재치있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이로써 유상철은 올시즌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굳혔다.
`흥부' 홍명보(31．가시와 레이솔)도 연장 골든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는 FC 도쿄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중거리 슛으로 골든골을 작렬시켜 가시와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전-후반 수비수로 활약하던 홍명보는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하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경기 종료 2분전 PA 오른쪽 외곽에 서 있던 홍명보는 오른쪽서 올라온 센터링을 가슴으로 트래핑,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홍명보의 올시즌 첫 득점.
반면 세레소 오사카의 윤정환은 주빌로 이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치다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J리그 한국선수 활약도(1일)
선수＝소속(순위)＝1일 활약상＝전적(상대팀)＝출전-득점-도움
홍명보＝가시와 ⑥＝1득점, 주전 출전＝3대2 승(도쿄)＝3-1-0
박건하＝" ＝후반 20분 교체투입＝" ＝3-0-0
유상철＝요코하마＝2득점, 주전 출전＝3대2 승(가시마)＝4-3-1
노정윤＝세레소 ⑨＝오른발목부상 결장＝1대3 패(주빌로)＝3-1-3
윤정환＝"＝주전 출전, 후반 40분 퇴장＝"＝4-1-1
김현석＝베르디 ＝주전 출전＝0대1 패(이치하라)＝4-3-0
하석주＝고베 ＝주전 출전＝0대1 패(가와사키)＝4-0-1
최성용＝"＝주전 출전＝"＝4-0-0
[서태원 기자 waki＠]
